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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 달 5월, 창경궁·경복궁에서 궁중 문화 체험…야연·수라간 시식공감 개최

  • 남철현 기자
  • 입력 2026.05.07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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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시대 효명세자 야연 모티브한 '창경궁 야연'·궁중 음식 체험 '수라간 시식공감' 진행

가정의 달 5월, 창경궁·경복궁에서 궁중 문화 체험…야연·수라간 시식공감 개최.jpg
사진=궁능유적본부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가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창경궁과 경복궁에서 전통 궁중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최한다. 참가자들이 조선시대 궁중 문화를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먼저 창경궁에서는 5월 7일부터 17일까지 '창경궁 야연'을 개최한다. 이 프로그램은 19세기 조선 순조 재위 시절 효명세자가 국왕에 대한 효심을 담아 주관했던 궁중 잔치 '야연'을 모티브로 기획됐다. 자녀가 부모를 모시고 참여하는 몰입형 프로그램으로, 참가자 중 부모 1명이 체험자로서 문무백관 또는 외명부의 전통 복식을 갖춰 입고 연회의 주인공이 되어 가족과 함께 궁중 병과를 맛보며 다채로운 전통 공연을 감상한다.


프로그램은 하루에 한 차례씩 부모 30명과 동반 가족 60명이 참여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일반 관람객의 경우 사전 예약 없이 선착순 70명까지 무료로 입장해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올해는 대기실에서 가족과 함께하는 기념 영상도 촬영해 참가자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창경궁 야연은 오늘부터 선착순 예매를 받고 있다.


경복궁에서는 5월 13일부터 24일까지 '수라간 시식공감'이 진행된다. 이 프로그램은 조선시대 왕실의 식사를 전담하던 소주방 권역의 역사성을 살려 현대인들이 궁중의 미식과 다과 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참가자는 두 가지 코스 중 하나를 선택해 체험할 수 있다. '다담(茶談)' 코스는 임금의 후식을 만들던 생물방에서 궁중다과를 즐기며 명사 특강을 듣는 프로그램이다. '식도락(食道樂)' 코스는 궐내 공식 행사 음식을 장만하던 외소주방에서 국악 연주를 배경으로 궁중 음식을 맛보는 체험이다.


이 외에도 내소주방에서는 누빔 파우치 꾸미기나 화채 만들기 등 전통 공예 및 음식 만들기 체험이 운영된다. 행랑채에 마련된 주방 골목에서는 전통 간식 시식과 우물 음악회 등 부대 행사가 진행되어 조선시대 소주방의 활기찬 분위기를 재현한다. 수라간 시식공감은 내일부터 응모를 받은 뒤 추첨제 방식으로 참가자를 선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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