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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SK하이닉스, 주총 앞두고 20만원·100만원 회복

  • 김명극 기자
  • 입력 2026.03.18 09:47
  • 조회수 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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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SK하이닉스, 주총 앞두고 20만원·100만원 회복.png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18일 장 초반 강한 상승세를 보이며 각각 20만원과 100만원 고지를 회복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9시 10분 현재 전일 대비 4.44% 오른 20만 2,5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지난 3일 이후 처음으로 20만원대에 진입한 것이다. SK하이닉스도 같은 시각 3% 이상 오르며 100만 5,000원을 기록 중이다. 반도체 업계의 '실적 풍향계'로 불리는 미국 마이크론이 현지시간 18일 실적을 발표하는 가운데,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에서 일부 유조선이 통행한다는 소식으로 중동 불안감이 완화된 것도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49.57포인트(2.65%) 오른 5,790.05를 기록했으며, 기관투자자와 외국인투자자가 각각 1,841억원과 999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보험이 4%대 강세를 보였고 전기·전자 업종도 3%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두산에너빌리티도 3%대 상승세를 타고 있으며, 현대차와 기아는 2%대 강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경기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제57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전영현 부회장이 의장을 맡은 이번 주총에서는 사내·사외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을 비롯해 재무제표 승인, 이사 보수한도 승인, 정관 일부 변경 등의 안건이 상정되었다. 삼성전자는 이사 임기를 기존 3년에서 3년 이내로 조정하는 정관 변경 안건을 올렸으며, 이는 소수 주주 권한 강화를 위한 상법 개정을 앞둔 조치다.


이번 주총에서는 역대급 주주환원 안건이 통과되었다. 삼성전자는 1조 3,000억원 규모의 특별배당과 상반기 16조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실행한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삼성전자의 소액주주는 419만 5,927명으로 집계되어 '국민주'로서의 위상을 갖추고 있다. 지난해 정기주총 당시 삼성전자 주가는 5만 8,600원이었으나, 올해 전날 종가인 19만 3,900원은 지난해 주총 당시보다 3배 이상 오른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주총에서 주주와의 대화 시간을 진행했다. 이 시간에는 올해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 시장 진입 현황과 엔비디아 등 빅테크 기업의 공급망 관련 사항이 논의되었다. 또한 메모리 반도체 가격 변동에 따른 완제품(세트) 사업의 수익성 현황과 중동 정세 등 경영환경 변화도 다루어졌다.


미래에셋증권 김영건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3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 연구원은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40조 6,000억원,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를 244조원으로 본다"고 발표했다. 한편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9.87포인트(1.75%) 오른 1,156.81을 기록했으며,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6.6원 내린 1,487.0원에 주간 거래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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