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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금값, 미국 CPI 앞두고 두 달 만의 고점권 등락

  • 김명극 기자
  • 입력 2026.08.12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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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온스당 4,400달러대 진입 뒤 조정, 7월 물가지표가 금리 전망 변수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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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금값이 미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 발표를 앞두고 두 달 만의 고점권에서 움직였다. 8월 11일 미국 시장에서는 금 가격이 온스당 4,400달러대를 넘나들었고, 12일 아시아 장 초반에는 현물 금이 온스당 4,380달러 안팎에서 거래됐다.


금 가격은 7월 중순 저점 이후 빠르게 반등했다. 마켓워치는 8월 11일 금이 이달 들어 8% 이상 올랐고 온스당 4,448.80달러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앞서 8월 7일에는 금 선물이 온스당 4,340.70달러에 마감하며 6월 17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고, 주간 상승률은 7.2%로 집계됐다.


시장 흐름은 미국 물가지표와 금리 전망에 연결돼 있다. 미국 노동통계국은 7월 소비자물가지수를 8월 12일 오전 8시 30분(미 동부시간)에 발표할 예정이다. 6월 CPI는 전월 대비 0.4% 하락했고, 전년 동월 대비로는 3.5% 상승했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6월 전월 대비 보합, 전년 대비 2.6% 상승으로 발표됐다.


금은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자산이어서 금리 전망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물가 상승 압력이 낮아지면 금리 인상 부담이 줄어 금 가격에 우호적인 환경이 형성될 수 있고, 물가가 예상보다 강하면 달러와 채권금리 흐름이 달라질 수 있다. 이번 CPI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를 앞두고 금리 경로를 다시 가늠하는 자료로 쓰인다.


중동 정세도 금 가격의 변동 요인으로 함께 작용했다. 가디언은 8월 11일 국제유가가 배럴당 90달러 부근에서 움직이고 금이 두 달 만의 고점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미국과 이란을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 호르무즈 해협 관련 불확실성, 홍해 운송 리스크는 안전자산 수요와 원유 가격을 동시에 흔드는 변수로 작용했다.


다만 금 가격의 기준 시점은 매체와 거래 시장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선물 가격, 현물 가격, 아시아 장 초반 가격, 미국 정규장 마감 가격은 같은 날에도 차이가 발생한다. 8월 12일 이후 금 가격 흐름은 7월 CPI 발표값, 달러지수, 미 국채금리, 국제유가의 움직임에 따라 다시 조정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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