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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미나이 국내 MAU 10만 명 돌파...챗GPT 추격 속 경쟁 본격화

  • 유승민 기자
  • 입력 2026.02.19 10:11
  • 조회수 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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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미나이 국내 MAU 10만 명 돌파…챗GPT 추격 속 경쟁 본격화.png

 

구글의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 '제미나이(Gemini)'가 국내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 10만 명을 넘어섰다. 국내 AI 챗봇 시장에서 오픈AI의 '챗GPT'가 1위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제미나이가 빠른 증가세를 보이며 추격 흐름을 형성하고 있다.

 

데이터 테크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 제미나이의 국내 MAU는 12만 3,647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내 서비스 출시 이후 월간 기준 최고 수준이다. 전월인 지난해 12월(9만 4,760명)과 비교하면 30.5% 늘어난 수치이며, 전년 동월(7,240명) 대비로는 약 17배 확대됐다.

 

같은 기간 챗GPT의 국내 MAU는 1,429만 9,545명으로 확인됐다. 전월(1,384만 3,717명)보다 3.3% 증가했다. 이용자 규모에서는 격차가 유지되고 있으나, 증가율 측면에서는 제미나이가 더 높은 상승 폭을 기록했다.

 

신규 설치 지표에서도 제미나이의 확장세가 두드러졌다. 올해 1월 제미나이 신규 설치 건수는 45만 8,901건으로 집계됐으며, 전월 대비 약 7만 7,000건 늘었다. 같은 기간 챗GPT 신규 설치 건수는 77만 6,297건으로 가장 많았지만, 전달(89만 9,908건)보다 감소했다.

 

제미나이는 독립 앱뿐 아니라 구글 앱 내부 기능으로도 실행된다. 모바일인덱스 수치는 독립 앱 기준으로 산출된 것으로, 구글 앱을 통한 이용까지 포함할 경우 실제 이용 규모와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도 함께 언급된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은 이어지고 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직원들에게 챗GPT의 월간 성장률이 다시 10%를 넘어섰다고 전하며 신규 챗봇 모델 출시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오픈AI는 저가형 구독 서비스 '챗GPT 고(Go)'를 한국을 포함한 주요 국가에 출시했고, 미국을 시작으로 광고 기능도 도입했다. 월 구독료는 미국 8달러, 한국 1만 5,000원이며 광고는 답변 하단에 노출되는 방식이다. 회사 측은 광고가 답변 내용에 영향을 주지 않으며 대화 내용 역시 광고주와 공유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구글 역시 인공지능 경쟁력 강화를 위한 자금 조달에 나섰다. 블룸버그통신과 파이낸셜타임스(FT) 보도에 따르면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회사채 발행을 통해 200억 달러를 조달했으며, 해당 채권 발행에는 1,000억 달러 이상의 주문이 몰린 것으로 전해졌다. 알파벳은 스위스와 영국에서의 채권 발행과 100년 만기 채권 발행 가능성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AI 서비스 시장은 현재 챗GPT가 압도적인 이용자 기반을 유지하고 있으나, 제미나이가 빠른 속도로 이용자 수를 확대하면서 경쟁 구도가 점차 다변화되는 양상이다. 생성형 AI 시장을 둘러싼 글로벌 사업자 간 기술 경쟁과 수익 모델 전략도 동시에 전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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