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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3%대 내려 5350선…코스닥도 730선 약세

  • 김명극 기자
  • 입력 2026.10.23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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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3일 오전 9시 24분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3,522억 원가량을 순매도했고, 반도체·장비주가 동반 하락했다.
한국거래소 서울사옥과 앞마당의 황금색 조형물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전경(자료사진). 사진=한국거래소


코스피와 코스닥이 23일 장 초반 나란히 3%대 하락했다. 오전 9시 24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80.59포인트(3.26%) 내린 5353.18, 코스닥은 28.12포인트(3.68%) 떨어진 735.98에 거래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의 매도 물량을 개인과 기관이 받아내고 있다. 외국인은 3,521억9,200만 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1,982억1,400만 원, 기관은 1,759억500만 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에서는 외국인이 327억4,800만 원 매수 우위를 보인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95억1,700만 원, 107억9,900만 원을 순매도해 두 시장의 수급이 엇갈렸다.


매물은 반도체 대형주와 장비주에 집중됐다. 같은 시각 삼성전자는 4.1%, SK하이닉스는 2.9%, SK스퀘어는 2.1% 하락했고 삼성전기도 7.0% 내렸다. 코스닥에서는 심텍이 11.6% 떨어졌으며 주성엔지니어링(-7.9%), 원익IPS(-7.2%), 리노공업(-6.8%)도 약세를 보였다.


하락세는 다른 업종으로도 이어졌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계·장비(-4.87%), 전기·전자(-4.12%), 금속(-4.03%)의 낙폭이 컸고, 유통(-3.62%)과 운송장비·부품(-3.53%)도 내렸다. 제약은 1.43%, 음식료·담배는 0.34% 올라 지수와 다른 움직임을 나타냈다.


코스닥은 출판·매체복제가 2.20% 상승한 것을 제외하면 모든 업종이 하락했다. 기계·장비가 5.96%, 전기·전자가 5.61%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인 알테오젠(-2.3%), 에코프로(-6.0%), 에코프로비엠(-6.5%)도 동반 약세를 보였고, 로보티즈와 레인보우로보틱스는 각각 5.8%, 5.6% 떨어졌다.


이날 두 지수는 개장부터 전날 종가를 밑돌았다. 코스피는 130.60포인트(2.36%) 내린 5403.17, 코스닥은 15.78포인트(2.07%) 하락한 748.32로 출발한 뒤 낙폭을 키웠다. 전날 정규장에서도 각각 3.52%, 3.62% 하락한 데 이어 이틀째 약세다.


간밤 미국에서는 기술주가 하락하고 다우지수는 강보합에 머물렀다. 22일 현지시간 나스닥 종합지수는 2.60%, S&P500 지수는 1.21% 내렸으며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6.72% 급락했다. 마이크론(-6.26%), 엔비디아(-4.40%), 인텔(-8.04%) 등 주요 반도체 기업과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8.07%)도 하락했다.


국내 증시에서도 실적을 발표한 일부 종목에는 매수세가 유입됐다. 삼성E&A는 오전 9시 40분 전 거래일보다 3,200원(5.78%) 오른 5만8,600원에 거래됐다. 회사는 전날 3분기 연결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45.8% 늘어난 2조9,105억 원, 영업이익은 183.6% 증가한 5,006억 원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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