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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코스피 시가총액 1위 기록…AI 반도체 수요 확대 속 HBM 경쟁력 부각

  • 김명극 기자
  • 입력 2026.06.22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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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중 시총 기준 1위 올라…메모리 반도체 강세와 HBM 수요 증가 영향

SK하이닉스, 삼성전자 제치고 코스피 시가총액 1위…25년 만에 대장주 교체.png

 

SK하이닉스가 코스피 시가총액 1위를 기록했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 성장과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확대가 이어지는 가운데 메모리 반도체 중심 사업 구조가 기업가치 상승으로 이어지며 국내 증시 시가총액 순위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장중 기준 SK하이닉스 시가총액은 약 2,086조 원 수준을 기록했다. 같은 시각 삼성전자 보통주 기준 시가총액은 약 2,084조 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가 장기간 유지해 온 코스피 시가총액 1위 자리에 변화가 발생한 것은 2000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1999년 7월 처음 시가총액 1위에 오른 뒤 2000년 11월부터 국내 증시 시가총액 최상위 자리를 유지해 왔다. 이번 순위 변화로 국내 증시를 대표하는 반도체 기업 간 시가총액 격차가 장중 기준 새롭게 형성됐다.


이날 주가 흐름도 시가총액 변화에 영향을 미쳤다. SK하이닉스는 장중 5~6%대 상승세를 나타냈으며 삼성전자는 1% 안팎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AI 산업 확대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수요 증가가 SK하이닉스 기업가치 상승의 주요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AI 서버와 AI 가속기에 사용되는 HBM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HBM 시장 경쟁력을 확보한 SK하이닉스에 대한 시장 관심이 확대되고 있다. 메모리 반도체 가격 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D램과 낸드플래시 중심 사업 구조를 가진 SK하이닉스가 수혜를 받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SK하이닉스는 HBM을 포함한 고부가가치 메모리 제품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이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영업이익률은 70%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시장에서는 AI 반도체 수요 확대와 함께 HBM 공급 경쟁력이 실적 개선에 반영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또한 올해 하반기 추진이 거론되는 미국주식예탁증서(ADR) 상장 기대감도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언급된다. 해외 투자자 접근성 확대와 거래 활성화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주가 흐름에 반영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삼성전자 우선주를 포함한 전체 시가총액 기준으로는 삼성전자가 여전히 더 큰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삼성전자 전체 시가총액은 약 2,268조 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이번 시가총액 순위 변화는 AI 산업 성장과 메모리 반도체 시장 확대가 국내 증시에도 반영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특히 HBM을 중심으로 한 AI 메모리 수요 증가가 반도체 기업 가치와 투자자 관심에 영향을 미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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