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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북미 AI 데이터센터에 5GW 냉각솔루션 공급

  • 신지훈 기자
  • 입력 2026.10.06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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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어컨트롤콘셉트와 장기계약…칠러 이어 CDU 공급 확대 협의
사진=LG전자


LG전자가 북미 인프라 플랫폼 기업 에어컨트롤콘셉트와 총 5GW 규모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냉각솔루션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미국법인을 통해 고효율 칠러 등 열관리 장비를 북미 데이터센터에 순차 공급한다.


에어컨트롤콘셉트는 미국과 캐나다에서 AI 데이터센터의 설계와 구축, 공공 조달, 사후 서비스를 맡는 기업이다. 데이터센터 전문 자회사를 통해 대형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글로벌 데이터센터 사업자를 고객으로 두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전 세계 데이터센터 전력 용량이 올해 226GW에서 내년 334GW로 108GW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LG전자가 계약한 5GW는 이 증가분의 약 5%에 해당한다. 계약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양사는 액체냉각의 핵심 설비인 냉각수분배장치(CDU) 등으로 공급 품목을 넓히는 방안도 협의한다. LG전자는 칠러와 CDU, 서버 칩의 열을 직접 식히는 콜드플레이트를 묶은 '칩 투 칠러'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LG전자의 AI 데이터센터 냉각솔루션 수주액은 올해 상반기 6,000억 원을 넘어섰다. 회사는 연말 누적 수주액이 수조 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며 2027년 말로 잡았던 칠러 사업 매출 1조 원 달성 시점도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북미에서는 지난해 수주한 대형 프로젝트의 공급과 설치가 올해 본격화됐다. LG전자는 중동과 인도네시아에서도 냉각설비 계약을 확보했으며 이번 장기계약으로 프로젝트별 입찰과 별개인 안정적인 북미 공급 기반을 마련했다.


AI 서버는 연산 밀도가 높아 기존 공랭 방식만으로 열을 처리하기 어려운 경우가 늘고 있다. 칠러는 데이터센터 전체의 냉수를 만들고 CDU는 서버 쪽 냉각 회로에 필요한 온도와 유량을 조절한다. LG전자가 두 설비를 함께 공급하려는 이유도 데이터센터 열관리 전 구간을 하나의 사업으로 묶기 위해서다.


장기 공급계약은 특정 데이터센터 한 곳에 일괄 납품하는 방식과 다르다. 에어컨트롤콘셉트가 추진하는 북미 프로젝트에 필요한 설비를 순차 공급하는 구조다. 실제 매출 인식 시점과 품목별 공급 규모는 프로젝트 진행 일정에 따라 달라지며 양사는 후속 장비의 적용 범위를 협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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