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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모두의 AI, 한국형 실행 에이전트로 챗GPT와 차별화

  • 신지훈 기자
  • 입력 2026.09.16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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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공정보·생활 서비스 연결로 질문 이후 실행까지 겨냥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이 모두의 AI를 한국형 실행 에이전트로 키우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단순 질의응답형 챗봇보다 공공정보와 생활 서비스를 연결해 사용자의 요청을 실제 행동으로 이어가는 구조가 핵심이다. 외산 생성형 AI와의 차별점도 이 지점에 맞춰졌다.


SK텔레콤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추진하는 전 국민 AI 서비스 보편적 활용 지원 사업의 수행사업자로 선정됐다. 회사는 범용 챗봇, 공공 AI 비서, 생활 과업 실행을 축으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으며 10월 베타 출시와 연내 정식 출시를 목표로 제시했다.


모두의 AI는 국내 제도와 생활 맥락을 이해하는 서비스를 지향한다. 병원, 교통, 금융, 교육, 공공 서비스처럼 국내 이용자가 자주 쓰는 영역과 연결해 정보 탐색을 넘어 예약, 신청, 결제, 증명서 발급 같은 후속 행동까지 지원하는 구상이다. 한국어와 공공 데이터, 생활형 파트너 생태계가 서비스 경쟁력의 기반이 된다.


SK텔레콤은 자체 AI 모델 A.X K2와 여러 국내 모델을 조합하는 방식을 내세웠다. 간단한 질문은 가벼운 모델로 빠르게 처리하고, 복잡한 업무는 고성능 모델로 넘기는 구조다. 서비스 품질과 운영 비용을 함께 관리하려는 설계다.


참여 생태계도 넓다. 금융, 모빌리티, 콘텐츠, 교육, 의료, 보안, 검색 등 여러 기업과 기관이 컨소시엄에 참여한다. 실행형 AI는 단일 모델 성능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이용자가 실제로 쓰는 서비스와 안전하게 연결되고, 권한과 개인정보 처리 기준이 맞아야 작동한다.


챗GPT와의 차별화는 답변 품질 경쟁보다 생활 접점과 국내 서비스 연결에서 나온다. 외산 AI가 범용 지식과 창작, 코딩, 리서치에 강점을 보인다면, 모두의 AI는 한국 이용자의 공공·생활 업무를 실제 절차로 이어주는 방향에 무게를 둔다.


과제도 분명하다. 실행형 에이전트가 신청과 예약을 대신하려면 오인식, 잘못된 실행, 개인정보 처리, 책임 소재를 촘촘하게 관리한다. 고령층과 디지털 취약계층까지 겨냥하는 서비스라면 사용자가 이해하기 쉬운 안내와 취소·확인 절차도 중요하다. SK텔레콤의 모두의 AI는 국내 AI 서비스가 모델 경쟁을 넘어 생활 인프라 경쟁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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