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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60MW급 부유식 데이터센터 첫 공개

  • 안겸재 기자
  • 입력 2026.09.14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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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스텍 2026서 해상 전력·냉각 기반 FDC 모델 선보여
사진=한화오션


한화오션이 60MW급 부유식 데이터센터를 글로벌 시장에 처음 공개한다. 회사는 9월 14일부터 17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가스텍 2026에서 자체 개발한 FDC 모델을 선보인다.


FDC는 데이터센터를 해상 부유식 구조물에 설치하는 형태다. AI 확산으로 데이터센터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육상 데이터센터가 겪는 전력 수급과 부지 확보, 냉각 효율 문제를 보완하는 대안으로 개발됐다. 한화오션은 조선·해양 분야의 설계·건조 기술을 바탕으로 이 시장을 신사업 영역으로 다루고 있다.


한화오션의 60MW급 모델은 해상에서 자체 전력을 생산하고 해수를 냉각에 활용하도록 설계됐다. 데이터센터 운영에서 전력과 냉각은 비용과 입지 조건을 좌우하는 요소다. 바다 위 구조물을 활용하면 대형 부지 확보 부담을 낮추고 냉각수 접근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이 개발 방향에 반영됐다.


모듈화 설계도 적용됐다. 설치 지역과 고객 요구에 따라 발전 방식, 전력 공급 방식, 서버 유형, 데이터센터 용량을 조정할 수 있다. 선박과 해양플랜트에서 축적한 블록·모듈 설계 경험을 데이터센터 인프라로 옮기는 접근이다.


사업 추진에는 한화그룹의 여러 역량이 결합된다. 한화오션은 조선·해양 구조물 분야를 맡고, 그룹 내 데이터센터, 발전·에너지, 운영·유지보수, 보안 분야 역량을 함께 활용하는 구상을 내놨다. 최근에는 미국선급 ABS로부터 60MW급 FDC 개념설계에 대한 기본인증을 획득했다.


가스텍 2026 전시에는 17만 4,000㎥급 무탄소 LNG운반선 모형도 함께 나온다. 해당 선박은 암모니아 가스터빈을 이용한 무탄소 전기추진 방식으로 개발 중이며, 점화 과정에서도 파일럿 오일을 사용하지 않는 완전 무탄소 기술 적용을 목표로 한다.


한화오션은 이번 전시를 통해 FDC를 실제 모델 형태로 처음 제시한다. 공개 범위는 60MW급 모델, 해상 전력 생산과 해수 냉각 설계, 모듈형 구성, ABS 기본인증, 무탄소 LNG운반선 전시까지다. 상용화 일정과 고객사 계약 여부는 별도 발표가 있을 때 다뤄질 사안으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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