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중 최고 7,999.67까지 올랐다 반도체 중심 차익실현 매물 나오며 하락 전환
- 변동성 확대
코스피가 12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후 급락 전환했다. 장중 7,900선을 처음으로 돌파하는 상승력을 보였으나,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세에 밀려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3% 대로 하락했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10시 45분 현재 전장 대비 239.18포인트(3.06%) 내린 7,583.06을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131.17포인트(1.68%) 오른 7,953.41로 출발한 뒤 장중 7,999.67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치를 다시 기록했다. 그러나 이후 외국인 매도세가 급격히 확대되면서 하락으로 전환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대규모 매도가 지수 하락의 주요 원인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조 1,397억 원 규모를 순매도하고 있다. 반면 개인 투자자와 기관투자자는 각각 2조 6,487억 원, 7,361억 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하방을 지탱하고 있으나, 외국인의 매도 물량이 이를 상쇄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욕구가 하락의 배경으로 지목된다. 키움증권 한지영 연구원은 "그간 반도체 중심의 쏠림 현상이 심해지면서 이에 따른 차익실현 욕구가 미-이란 간의 전쟁과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외국인 순매도 등을 명분 삼아 출회되는 듯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실적과 밸류에이션 등 펀더멘털은 문제없지만, 주가가 단기에 너무 급등하는 과정에서 포모(FOMO) 현상도 심화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2.93% 내린 182만 5,0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전날 11% 넘게 급등한 후 장 초반 한때 196만 7,000원까지 치솟았다. 삼성전자는 2.80% 내린 상태에서 거래 중이고, SK스퀘어(-3.29%), 현대차(-1.55%), LG에너지솔루션(-5.98%), 두산에너빌리티(-2.34%), 삼성물산(-3.54%), 삼성바이오로직스(-2.26%) 등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들의 낙폭이 크다.
업종별로는 증권(-6.89%), 건설(-5.66%), 화학(-4.30%), 전기·가스(-4.12%), 의료·정밀기기(-3.81%) 등이 큰 폭으로 내리고 있다. 통신업(2.36%)은 유일하게 강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 지수도 동반 하락했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46.91포인트(3.89%) 내린 1,160.43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이날 7.56포인트(0.63%) 오른 1,214.90으로 출발해 상승 흐름을 이어갔으나 이후 낙폭을 확대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707억 원, 1,245억 원을 순매수하고 있지만, 개인 투자자가 6,736억 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 에코프로비엠(-6.53%), 에코프로(-4.17%), 레인보우로보틱스(-3.35%), 리노공업(-5.44%), 주성엔지니어링(-5.56%) 등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알테오젠(2.31%), 코오롱티슈진(5.94%), 리가켐바이오(3.31%) 등 일부 바이오 종목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0.19%, S&P500 지수는 0.10%, 나스닥지수는 0.10% 각각 상승했으며, S&P500과 나스닥은 또다시 최고치를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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