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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1분기 영업이익 57조 2,000억 원 기록…역대 최대 실적 경신

  • 김명극 기자
  • 입력 2026.04.07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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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1분기 영업이익 57조 2,000억 원 기록…역대 최대 실적 경신.jpg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매출액 133조 원, 영업이익 57조 2,000억 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 93조 원, 영업익 20조 원으로 세운 이전 최고 기록을 불과 1개 분기 만에 경신하며 2분기 연속 기록 경신을 이어갔다.


1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6조 6,900억 원 대비 755% 증가한 수치다. 분기 기준 매출이 100조 원을 넘고 영업익이 50조 원을 초과한 경우는 사상 처음이다. 매출도 지난해 동기 79조 1,400억 원 대비 68.1% 증가했다. 이번 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삼성전자 전체 영업익인 43조 6,011억 원을 초과했으며, 연간 전체 영업이익이 이 분기보다 많았던 경우는 2018년에 58조 9,000억 원이 유일하다.


실적은 시장 전망치를 상회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인 38조 1,166억 원을 넘어섰다. 반도체 사업의 성장이 실적을 견인했으며, 인공지능(AI) 관련 메모리 수요 증가와 메모리 칩 가격 상승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부문별로는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의 실적이 두드러졌다. 업계 추정에 따르면 DS 부문은 이전 분기 16조 4,000억 원 대비 3배 이상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1분기 범용 D램과 낸드 가격이 전 분기 대비 약 9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완제품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은 반도체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실적이 제한적이었다. 모바일경험(MX)·네트워크 사업부는 지난해 동기 4조 3,000억 원 대비 절반 수준인 2조 원대 영업익이 예상되며, TV·가전 사업을 맡은 영상디스플레이(VD)·생활가전(DA) 사업부는 적자 또는 소규모 흑자 수준일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1조 원, 전장 사업 담당 하만은 2,000억~3,000억 원 수준의 영업익을 거둔 것으로 추산된다.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삼성전자 연간 영업이익 컨센서스를 기존 202조 원에서 302조 원으로 상향 조정했으며, KB증권은 메모리 가격 상승세가 2분기 이후에도 지속될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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