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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불안심리 확산, 코스피 5% 하락·환율 1,515원까지 상승

  • 김명극 기자
  • 입력 2026.03.30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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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불안심리 확산, 코스피 5% 폭락·환율 1515원까지 급등.jpg

해당 이미지는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입니다.

 

예멘의 친이란 후티반군이 미국·이란 전쟁에 참전 의사를 밝히면서 유가가 상승하자, 30일 국내 금융시장이 장 초반부터 약세를 기록했다. 오전 9시 기준 코스피는 전장 대비 276.90포인트(5.09%) 하락한 5,161.97에 거래되었으며,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44.87포인트(3.93%) 하락한 1,096.64에 개장했다.

 

국제 유가 상승이 시장 약세의 핵심 요인으로 작용했다. 브렌트유는 배럴당 115달러를 웃돌고 있으며,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3% 이상 상승해 102달러를 초과했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이 심화되면서 에너지 수급에 대한 우려가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원·달러 환율도 상승세를 보였다. 오전 9시 5분 기준 환율은 전장 대비 6.5원 상승한 1,515.4원에 거래되었다. 


주요 대형주들의 하락이 시장 전반의 약세를 주도했으며 반도체 업종이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4.73% 하락한 17만 1,200원, SK하이닉스는 6.29% 하락한 86만 4,000원에 거래되며 지수 낙폭을 확대시켰다. 자동차업도 동반 약세를 보였으며, 현대차는 6.36% 하락, 기아는 5.97% 하락했다. 이 외에도 LG에너지솔루션(2.92%), 삼성바이오로직스(4.55%), 한화에어로스페이스(5.62%), 두산에너빌리티(6.22%), SK스퀘어(6.99%) 등 주요 대형주들이 일제히 하락하며 매도 압력이 시장 전반으로 확산되는 모습을 보였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가 지수 하락의 핵심 배경이 됐다. 오전 9시 5분 기준 개인은 680억 7,310만 원 순매수 중이었지만,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518억 8,020만 원과 174억 6,640만 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의 저가 매수 움직임이 포착되어 40억 3,980만 원 순매수를 기록했으나, 기관과 개인의 순매도로 인해 시장 약세를 막지 못했다. 기관은 12억 6,810만 원, 개인은 15억 3,760만 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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