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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1,200억달러 원전 프레임워크…미국에 APR1400 최대 2기 검토

  • 김명극 기자
  • 입력 2026.10.02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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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P1000 6기 포함 대형 원전 8기 구상…비구속적 합의로 최종 계약·인허가 남아
사진=웨스팅하우스


한국과 미국 정부가 미국 내 대형 원전 건설에 한국이 최대 1,200억달러를 투입하는 프레임워크를 마련했다. 구상에는 웨스팅하우스 AP1000 원전 6기와 한국형 APR1400 원전 최대 2기가 포함됐다.


원전은 미국 정부가 지정하는 연방 부지에 건설하는 방안이 검토된다. 사업은 AP1000 2기를 먼저 배치하는 방식으로 시작할 수 있으며 양국 기업의 설계와 기자재, 시공 역량을 결합하는 구조가 제시됐다.


APR1400의 미국 건설에는 한국전력·한국수력원자력과 웨스팅하우스가 2025년 체결한 지식재산권 분쟁 합의에 대한 일회성 면제가 전제된다. 카메코는 APR1400 한 기당 지식재산권 사용과 엔지니어링·조달, 장기 연료 공급 등을 통해 웨스팅하우스에 약 20억달러의 가치가 돌아가는 보상안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프레임워크에는 한국 측의 웨스팅하우스 지분 투자 가능성도 담겼다. 다만 투자 규모와 방식은 실사와 기업 승인, 규제기관 심사, 최종 계약을 거쳐야 한다. 카메코는 잠재적인 한국의 지분 참여가 자사의 웨스팅하우스 보유 지분에는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합의는 최종 원전 수주 계약이 아니다. 카메코는 문서가 비구속적이며 구체적인 부지 선정과 사업 계획, 금융 조달, 규제 승인, 당사자 간 확정 계약이 남았다고 명시했다. 1,200억달러 역시 즉시 집행되는 확정 투자액이 아니라 사업을 지원하기 위한 최대 규모의 금융 구상이다.


사업이 확정되면 국내 원전 업계에는 APR1400의 미국 시장 진입과 AP1000 공급망 참여라는 두 경로가 열린다. 반면 지식재산권 면제 조건과 기자재 발주 범위, 한국 기업의 공사 참여 비중은 후속 협상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프레임워크는 미국의 전력 수요와 AI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전력·컴퓨팅 인프라 확충을 배경으로 한다. 웨스팅하우스와 카메코, 브룩필드는 2025년 미국 정부와 최소 800억달러 규모의 원전 확대 파트너십을 발표했으며 이번 한미 구상은 그 사업의 재원과 실행 경로를 넓히는 성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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