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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가전 구독 경쟁 '관리 서비스'로 확대

  • 안겸재 기자
  • 입력 2026.09.29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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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기 점검·세척·소모품 교체 결합…제품 구매 넘어 이용기간 관리 강화
사진=삼성전자·LG전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가전 구독의 경쟁 축을 월 납부액에서 제품 관리 서비스로 넓히고 있다. 제품을 장기간 나눠 내는 방식에 정기 점검과 세척, 소모품 교체, 수리 지원을 결합해 구매 이후의 이용 경험을 차별화하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가전과 TV, 스마트폰, 태블릿, 노트북을 아우르는 구독 체계를 운영한다. 가전·TV 구독에는 전문 세척과 소모품 정기 배송 등 제품별 관리 항목이 포함되며, 요금제와 계약 기간에 따라 소유권과 서비스 범위가 달라진다.


LG전자는 정수기와 공기청정기에서 축적한 방문 관리 경험을 세탁기, 냉장고, 에어컨 등 대형 가전으로 넓혔다. 제품 상태를 정기적으로 살피고 위생 관리와 부품 교체를 묶어 가전 사용 기간의 불편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춘다.


구독 계약에서 제품 소유권이 처음부터 소비자에게 있는지, 계약 종료 뒤 이전되는지도 상품마다 다르다. 같은 제품이라도 방문 관리 횟수와 무상수리 범위에 따라 월 요금이 달라질 수 있다. 판매 상담 단계에서 서비스 항목을 계약서와 대조하는 과정이 중요해졌다.


두 회사가 관리 서비스를 앞세우는 배경에는 교체 주기가 긴 가전의 특성이 있다. 단순 할부와 차이를 설명하려면 계약 기간 동안 어떤 점검을 몇 차례 받을 수 있는지, 고장과 이전 설치에 어느 범위까지 대응하는지를 분명히 제시할 필요가 있다.


소비자는 월 납부액만 비교하기보다 총 납부액과 계약 기간, 중도 해지 비용, 계약 종료 뒤 소유권 이전 조건을 함께 살펴보는 것이 좋다. 제휴카드 할인은 전월 이용실적과 행사 기간에 따라 달라져 기본 구독료와 분리해 계산할 필요가 있다.


기업 고객과 신혼·시니어 가구처럼 사용 환경이 다른 고객을 겨냥한 상품 구성도 세분화되고 있다. 여러 제품을 한 번에 관리하거나 이사와 설치 지원을 묶는 방식은 가전 판매 이후에도 고객 관계를 유지하는 수단이 된다. 제조사에는 계약 기간 전체의 서비스 비용과 고객 이탈률을 관리하는 역량이 새로운 경쟁 요소로 자리 잡는다.


가전 구독 시장이 커질수록 서비스 인력의 숙련도와 방문 일정, 소모품 공급이 브랜드 신뢰에 직접 영향을 준다. 제조사 경쟁도 제품 사양뿐 아니라 계약 전 설명과 이용 중 관리, 종료 단계의 처리 품질까지 포함하는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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