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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 지원자 83%, 2028 대입개편이 올해 전략에 영향

  • 오상민 기자
  • 입력 2026.09.23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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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수 시 입시 체계 변화 부담…5개 대학 이상 지원 응답도 확대
사진=진학사


2027학년도 수시모집 지원자 10명 중 8명 이상이 2028학년도 대입제도 개편을 올해 지원 전략에 반영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행 체제에서 합격 기회를 확보하려는 심리가 지원 대학 수와 전형 선택에 영향을 미쳤다.


진학사가 수시 지원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83%는 2028 대입개편이 지원 전략에 영향을 줬다고 답했다. 올해 입시에 실패해 재수하면 내신과 수능 체계가 달라질 수 있다는 부담이 주요 배경으로 꼽혔다. 지원 횟수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려는 움직임도 나타났다. 수시 6회 지원 범위 안에서 5개 대학 이상에 원서를 낸 응답이 늘었고, 안정 지원과 적정 지원을 함께 배치하는 경향이 강해졌다.


수시모집은 대학별 전형 요소와 반영 비율이 달라 같은 성적에서도 지원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학생부교과와 학생부종합, 논술, 실기 전형 가운데 자신에게 유리한 유형을 고르고 대학별 일정이 겹치지 않도록 조합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2028 체계 변화를 피하려는 심리만으로 지원 횟수를 채우면 면접과 수능 준비가 분산될 수 있다.


2028학년도부터는 통합형 수능과 내신 체계 변화가 적용된다. 현재 고3 수험생이 재도전에 나설 경우 준비 과목과 평가 기준이 달라질 가능성이 있어 올해 합격을 우선하는 선택이 확대됐다.


대학별 수능최저학력기준과 면접·논술 일정은 기존과 같이 각각 다르다. 지원자는 합격 가능성뿐 아니라 전형 일정의 중복 여부와 수능 준비 부담을 함께 고려해 남은 수시 일정을 관리하게 된다. 합격하면 정시 지원이 제한되는 수시모집의 특성도 전략에 반영된다. 안정 지원 대학은 실제 진학 의사까지 고려하고, 상향 지원 대학은 서류와 면접 준비 시간을 감당할 수 있는지 함께 살핀다. 대학들은 전형별 서류 제출과 면접 일정을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있는 전형의 지원자는 원서 접수 뒤에도 수능 영역별 준비를 이어간다.


진학사는 2027학년도 수시모집 지원자 3,706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했다. 2028학년도 대입개편이 올해 지원 전략에 ‘매우 큰 영향을 미쳤다’는 응답은 48.9%,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다’는 응답은 33.8%였다. 영향이 적거나 전혀 없었다는 비율은 각각 11.2%와 2.8%로 집계됐다.


영향을 받았다고 답한 3,064명에게 구체적인 변화를 복수 응답으로 묻자 58.1%가 합격 가능성이 높은 대학과 전형을 더 고려했다고 답했다. 정시보다 수시 합격을 우선한 비율은 38.6%, 수능최저학력기준 부담이 낮거나 없는 전형을 더 살핀 비율은 27.1%였다. 원하는 대학에 합격하기 위해 일부 원서를 상향 지원했다는 응답도 20.7%였다.


2028학년도부터 고교 내신은 9등급제에서 5등급제로 바뀌고 수능 국어·수학·탐구 영역의 선택과목이 폐지된다. 현 고3이 재도전하면 현재 준비한 체제와 다른 기준에서 경쟁하게 된다. 설문 결과는 이 변화가 일률적인 하향 지원보다 수험생의 성적과 정시 경쟁력, 재도전 가능성에 따라 서로 다른 선택으로 이어졌다는 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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